춘천 세컨하우스 단지 마스터플랜
Second House Town Masterplan in Chuncheon

앞에는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호수가 펼쳐져 있고, 뒤에서는 산이 아늑하게 감싸안아주는 아름다운 곳.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짓고 허물기를 반복하던 옹벽들과 주택 두 채만 덩그러니 남은, 사연 많은 땅을 단지를 계획하게 되었다.

기존 옹벽의 철거를 최소화하면서 10미터 가까이되는 도로와 호숫가의 레벨차를 활용해 모든 집에서 열린 호수 조망이 가능하도록 필지를 구획했다. 한 필지 내에서도 급격한 레벨차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단으로 나누어 땅을 정리하고, 단차가 자연스럽게 화단이나 텃밭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주차공간과 산책로를 겸하는 단지 내 도로는 호숫가로도 이어지며 단지 전체를 순환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필지 경계부는 적절한 높이의 낮은 담장과 조경으로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하나의 단지 안에 함께 속해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각 필지는 75평에서부터 제일 크게는 170평까지, 마스터플랜과 동시에 계획했던 공유 세컨하우스의 여러 프로토타입을 적용할 수 있도록 나누었다. 큰 필지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타입도 배치가 가능하다. 프로토타입은 5도2촌 듀얼라이프에 걸맞게 필요한 공간만 컴팩트하게 계획하고, 대신 취향에 맞게 골라 건물 외부에 설치할 수 있는 폴리 유형을 만들어 외부 공간을 단순히 조경 감상만을 위한 정적인 곳이 아닌 생활공간으로도 적극 활용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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