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le pad
규모와 치수를 탐색하는 하나의 도구


   설계를 하다 보면 ‘치수싸움’ 이라는 말을 종종 쓰게 된다. 그만큼 1cm, 1mm의 공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컴팩트하게 계획한다는 뜻인데, 고밀도의 도시에서 법규가 제한하는 공간을 다 빼고 남는 대지 안에 요구되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최대한 잘 담아내기 위함이다. 컴팩트함의 여부를 떠나서도 물리적 한계가 있는 현실의 땅에서 사람이 쓰는 공간을 생각하는 한, 규모와 치수는 필수적인 고려 대상이다.

  규모와 치수에 대한 고민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실 건축가 뿐만 아니라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 고민을 시작하는 순간, 규모와 치수는 어떤 제한된 조건으로만 작용하지 않고 다양한 대안을 적극 탐색하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Scale pad는 그런 탐색의 순간을 같이 하기 위해 만든 하나의 도구다. 나, 혹은 다른 누군가를 중심으로 얼마나 크고 작은 사물들이 있을지, 아니면 얼마만큼의 빈 공간이 필요할지 등.. 여러 가지 스케일의 공간을 상상해보는 순간을 공유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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